동굴에서 모래점토자갈차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닥의 모래·점토·자갈 차이, 동굴 생태학이 말하는 서식 조건 동굴 바닥을 덮고 있는 모래·점토·자갈은 단순한 “길 상태”가 아니라, 동굴 생태를 결정짓는 서식 조건의 지도에 가깝다. 바닥이 달라지면 동굴 생태도 달라진다동굴 안을 걷다 보면 “여긴 모래인데, 조금만 가면 왜 점토로 바뀌지?” 하고 발밑을 한 번쯤 보게 된다. 사람 눈에는 비슷한 통로처럼 보이지만, 동굴 생태학에서는 바닥이 그 구간의 물길·산소·먹이·안정성을 가장 빨리 보여주는 표지판으로 취급된다. 모래·점토·자갈의 차이는 결국 물의 경로와 속도에서 나온다. 천장 틈으로 스며든 물이 빠르게 흘러가면 큰 입자(모래, 자갈)가 남고, 물이 고이거나 잔잔해지는 구간에는 아주 고운 입자(점토)가 가라앉는다. 큰비 이후 물길이 바뀌거나, 입구에서 바람과 함께 토양이 들어오고, 천장 붕괴로 암석 조각이 .. 이전 1 다음